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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바뀐 해명…"파병부대 격려"에서 "약화된 파트너십 강화"

등록 2017.12.19 21:06

수정 2017.12.19 21:11

[앵커]
이런 의혹이 차례로 불거지면서 청와대의 설명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파병 장병 격려차 갔다"에서 "약해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갔다고 말이 바뀌었습니다. 대통령이 가야 하는데 비서실장을 대신 보냈다는 설명도 있었는데, 이건 또 무슨 뜻인지 최지원기자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오늘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파견 이유에 대해 "전 정부 말기부터 약화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요청으로 방문하게 됐다"고도 했습니다. 파병부대를 격려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로 특사 파견했다고 한 당초 발표와 달라진 겁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지난 10일)
"이번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하여 중동지역에서 평화유지 활동 및 재외국민 보호 활동을 진행 중인 현장을 점검하고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UAE 왕세제와 통화에서 내년 바라카 원전 준공식 참석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는 오늘 "UAE가 왕정국가라 국가원수만 상대하는데, 문 대통령이 도저히 시간이 안나 비서실장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비서실장을 대신 보내야 할만큼 시급한 현안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중동 소식통도 "이번 방문이 급박하게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임 실장 방문 배경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지만, 순방에 동행했던 정부 인사들은 "원전 논의는 없었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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