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고준희 양, 8월에 이미 실종? 강력범죄 가능성도 수사

등록 2017.12.19 21:23

수정 2017.12.19 21:33

[앵커]
전북 전주에서 5살 고준희 양이 실종된 지 32일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보다도 더 앞서서 실종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난 8월 이후 가족 말고는, 고 양을 봤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저수지를 뒤집니다. 집 근처에서는 경찰 220명이 열하루째 수색하고 있습니다. 전북 완주에서 새엄마와 지내던 준희양은 지난 8월 외할머니와 함께 전주로 이사했습니다. 그 뒤로는 가족 외에 준희양을 본 사람이 없습니다. 

이웃 주민
"아이가 지나간 게 없다고요. 사건이 여기서 났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그 전에 났다고 생각해요."

아빠 36살 고모씨는 지난달 16일 준희양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고씨와 새엄마 35살 이모씨에 대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했습니다. 외할머니 61살 김모씨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준희양이 지난 8월에 이미 실종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단순 실종이 아닌 강력 범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거짓말탐지기 사무실까지 가서 2번 거부한 거죠. 실종 부분.범죄 개연성 부분 다 같이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종 당시 준희양을 5시간 동안 혼자 내버려 둔 외할머니 김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민 제보가 절실하다며 보상금 500만원을 내걸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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