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신생아 사망 원인 '수액 오염' 의료진 과실 가능성 무게

등록 2017.12.20 21:08

수정 2017.12.20 21:12

[앵커]
이대 목동 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의 원인이 의료 과실일 가능성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오염된 수액을 사용한 게 결정적 원인이 됐을 거란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신생아 5명은 같은 수액과 주사를 맞았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치료였습니다. 하지만 이 중 네 명의 신생아는 그날 오후부터 이상증세를 보였고 끝내 숨졌습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역학조사 의뢰를 받은 외부 전문가들은 이 수액을 1차 원인으로 추정합니다.

조사단 관계자
"수액을 통한 오염 가능성이 어느 전문가가 보더라도 1번 가능성…."

질병관리본부가 발견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수액을 통해 감염돼 치명적인 병을 유발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멸균 상태에서 진행되야 할 약재의 배합이나 주사가 오염에 노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원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아이들에게서 채취한 시료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다 조사할 거예요. 국과수에서도 여러가지 의심하고 있을 테니까. 어떤 경우에 과연 사람이 죽을 수 있나. 동시에 여러명이."

경찰도 균 감염 경로와 의료 과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처치한 의료 담당자에 국한하지 않고 감독 책임까지 묻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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