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구명조끼 역할' 오리털 점퍼 덕분에 목숨 건져

등록 2017.12.20 21:17

수정 2017.12.20 21:22

[앵커]
한밤중, 강물에 빠진 한 남성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물 위에 떠 있었는데 입고 있던 오리털 점퍼 덕분이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강물에 떠있습니다. 119구조대원이 뛰어들어 남성을 구합니다. 

"요구조자 의식 있는 상태!"

지난 18일 밤 11시 20분쯤 부산 수영강에 38살 김모씨가 빠졌습니다. 술에 취한 김씨는 입고 있던 오리털 점퍼 덕분에 15분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김민규 / 부산 해운대소방서 구조대
"하늘을 바라 보고 있는 상태로, 추위를 호소하면서 저체온증이 의심되는 상태였습니다"

물에 빠졌을때 오리털 점퍼을 입거나 잡고 있으면 10분 정도는 물에 떠 있을 수 있습니다. 오리털 보온재가 물에 뜨는 힘을 만들어 구명조끼 역할을 합니다. 

최광현 /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단
"보온재로 사용하고 잇는 오리털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어서 신체보온 뿐만 아니라 부력재 역할도 하게 됩니다."

지난해 12월에도 낙동강에 빠졌던 27살 배모씨가 오리털 점퍼를 입고 있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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