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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왕세제 조카 방한, 왜 왔나…정부 "사적 방문"

등록 2017.12.21 21:16

수정 2017.12.21 21:27

[앵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임실장이 이번 방문에서 만난 왕세제의 조카가 그제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적 방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또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조카이자 현 국왕의 손자인 자예드 만수르가 지난 19일 새벽 방한했습니다. 사흘간 한국에 머물다 오늘 돌아갔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시티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의 친아들이자 임종석 비서실장이 만난 무함마드 왕세제의 조카입니다.

십여 명의 수행단과 전용기를 타고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고위층이 전용기를 타고 올 경우, 정치 경제적 목적을 띠는 경우가 많다고 전합니다.

서정민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수행원들과 한국이라는 나라에 이 전용기를 탑승하고 왔다는 것은 나름의 공식적인 업무를 또는 임무를 가지고 왔다고 볼 수 있고요…."

외교부는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조카 방한에 대해 사적 목적의 방문이며, 임종석 실장의 방문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특별기의 이·착륙 관련 협조를 한 바 있습니다. 사적 목적의 방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정부와 무관한 일정이며 우리와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만수르의 방한 일정이 임 실장의 휴가와 겹치면서 UAE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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