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전기매트에서 불이…" 일부 제품은 감전 위험도

등록 2017.12.21 21:27

수정 2017.12.21 21:30

[앵커]
겨울철, 전기 난방 제품을 사용하다 화재가 발생하곤 하는데요. 일부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또 인증 때와는 다른 부품을 끼워판 경우도 있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 안이, 시꺼멓게 탔습니다. 지난달 경기도 분당의 화재현장인데, 한 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원인은 전기매트였습니다. 전원선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전기난방 제품들을 집집마다 한 두개씩 갖고 있지만, 위험엔 고스란히 노출돼 있습니다.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만, 최근 2년 동안 800건이 넘습니다.

김갑순 / 서울 아현동
"날씨가 추우면 계속써요. 온열기하고 전기매트 많이 써요."

사용을 잘못했을 수도 있지만, 제품 자체의 문제도 많았습니다. 전기매트의 표면온도를 재봤는데요, 37도를 넘어선 안 되지만, 이 제품의 경우에는 45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온도조절기를, 인증 때와는 다른 걸로 바꿔끼운 겁니다. 일부 전기스토브는, 보호장치가 제대로 없어서 감전 위험까지 있었습니다.

이광은 / 국가기술표준원 연구사
"해당 제품을 소유하고 계신 분들은 제조사로 환불·교환 등의 조치를 요청하셔야 됩니다."

20% 정도 전력사용량이 더 많은 전기스토브도 있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난방 제품 29종을 리콜 조치하고, 이 가운데 13개 제조사는 형사고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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