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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의회 "이외수 퇴거"…이외수 "차기작은 함양에서 집필"

등록 2017.12.22 08:54

수정 2020.10.06 03:30

[앵커]
강원 화천군의회가 소설가 이외수씨에게 감성마을에서 나가라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고향 경남 함양을 찾은 이외수씨는 다음 작품을 함양에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화천군의회가 소설가 이외수씨와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이외수 씨가 화천 감성마을 집필실을 무상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의회는 또 지난 5년동안 사용료도 추징하라고 자치단체에 요구했습니다.

화천과 이외수 씨가 갈등을 빚은것은 지난 8월부터입니다. 이외수씨가 공식 행사에서 군수에게 욕설을 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흥일 / 화천군의원
"공식적으로 모독을 준 것이기 때문에 공식사과를 요구한건데 본인이 개인사과를 한 것을 가지고 사과를 했다, 페이스북에 했다"

이씨는 고향인 경남 함양을 방문했습니다.

이외수 / 소설가
(화천군의회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작가는 다음 작품을 함양에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수 / 소설가
"대표작이 뭡니까?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다음 작품요. 그걸 쓰러 함양에 왔습니다."

함양군은 2억5천만원을 들여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외수 작가의 거주공간과 집필실을 마련했습니다. 화천군의회의 퇴거 결정에 대해서는 먼저 법적으로 검토한 뒤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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