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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최고위, 당무 감사 결과 의결…내홍 최고조?

등록 2017.12.22 13:55

수정 2017.12.22 14:15

[앵커]
자유한국당 당사는 오늘 오전 내내 들썩였습니다. 앞서 실시한 당무 감사 결과 의결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파열음이 일었던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알아보겠습니다.

백대우 기자! 당무 감사 의결에 앞서 류여해 최고위원이 당사 앞에서 홍준표 대표를 맹비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무 감사 결과를 의결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 초대 받지 못했습니다.

당협위원장 박탈 대상자에 올라 회의에 배제된 건데요. 이에 대해 류 최고위원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고위의 이러한 행태는) 공산당과 다를 바 없다”며 회의실 입구에서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맹비난했습니다.

홍문표 사무총장이 류 최고위원을 만류하러 나오자, 내 서열이 몇 위인 줄 아느냐며 사무총장이 나한테 함부로 하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최고위는 그러나 62명의 당협위원장을 사퇴시키는 당무 감사 원안 결과 그대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앵커]
김태흠 최고위원은 당 조강특위 구성을 놓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은 오전 최고위 도중 회의실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공석이 된 당협위원장 선출 등의 임무를 맡게 될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인사를 놓고 홍준표 대표와 파열음을 빚었던 겁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 시도를 저지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당헌 당규에 따르면 부총장급 당내 인사 두 명이 당연직으로 포함돼야 하는데 명단에 없으니 당헌 당규 위반”이라며 “홍 대표 홍위병들로 채워진 이번 인사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친박계의 반발이 클 것 같다는 질문엔 계파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친박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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