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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차량 돌진…한인 3명 포함 19명 부상

등록 2017.12.22 15:26

수정 2017.12.22 15:38

[앵커]
호주 멜버른 시내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한국인 관광객 3명을 포함해 19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당국은 차량 운전자가 정신병력이 있다며, 일단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도심 한가운데에 경찰차 여러 대가 출동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부상자를 바삐 실어 나릅니다. 호주 멜버른 상업지역에서 현지 시각 21일 흰색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한 겁니다.

목격자
"차량이 달려가 한 무리의 사람을 치었습니다. 사람들은 인형처럼 힘없이 공중으로 날아갔어요."

한국인 관광객 3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다쳤습니다. 한국인 부상자 중 60대 남성 2명은 폐와 골반에 중상을 입었고, 4살 남자아이는 다리가 골절됐습니다.

사건 직후 체포된 운전자는 32살의 아프가니스탄 이민자 후손으로,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셰인 패튼 / 호주 빅토리아 경찰국장 대행
"테러와 연관됐다는 정보는 없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전력이 있습니다."

운전자 외에 범행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던 24살 남성도 함께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쇼핑을 나온 사람들로 번잡했던 상황이어서, 시민을 상대로 한 무차별 테러가 아니냐는 공포가 퍼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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