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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의 맥] 청와대 또 '기업 패싱' 논란

등록 2017.12.22 17:57

수정 2017.12.22 18:00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1월 3일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가지 않고 이낙연 총리가 참석합니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 대통령이 불참한 건 세 번 뿐이라 재계는 당혹스러운 눈치입니다. 새해 정책 방향도 듣고, 대통령과 소통을 기대했기 때문이죠.

문재인 정부가 기업을 홀대한다는 지적이 또 나왔습니다. 대통령 업무지시 1호였던 일자리 위원회에는 미르, K스포츠와 관련됐다며 전경련이 제외됐고, 정규직 전환이나 최저임금 인상계획을 만들 때도 재계는 소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영자 총협회는 정부를 비판했다가 역공을 당했습니다. 지난 9월, 백운규 장관은 대기업 사장단과 간담회를 잡았다가 취소했습니다. 지난 11월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재벌을 혼내느라 늦었다"고 발언해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청와대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8대 그룹 사장단과 만나기로 했다가 언론에 새나갔다며, 하루 전에 취소했습니다.

'기업패싱'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올림픽을 앞두고 각계 인사회에 모두 참석하는 건 무리"라며, "별도 신년 인사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업인만의 행사는 아닐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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