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석유제품 90% 차단…유엔 안보리 곧 대북제재 결의 표결

등록 2017.12.22 21:34

수정 2017.12.22 21:54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내일 새벽 올들어 네번째 대북제재 결의안을 표결합니다. 석유제품 공급량의 90%를 차단하고, 해외노동자들을 1년 안에 귀국시키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이 내일 새벽 표결 절차에 들어갑니다. 채택될 경우 올들어 4번째,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론 10번째 대북제재 결의가 됩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보면, 새 결의안엔 석유제품과 원유 공급 일부 차단을 비롯해 해외 노동자 귀국과 산업기계 수출 차단, 블랙리스트 추가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지난 9월 결의 때 연간 45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로 제한한 석유제품 공급량은 이번에 50만 배럴까지 줄어 90%가 차단될 전망입니다. 원유 제한은 400만 배럴로 설정했지만 지난 9월 제재와 같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원유 차단 시도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셈입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美 대사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 원유 공급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외에 파견된 외화벌이 노동자들은 1년 안에 귀국시키란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사일 개발 장본인인 노동당 군수공업부의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을 비롯한 19명이 블랙리스트에 추가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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