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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차단 턱밑까지 압박"…북중송유관 왜 중단 못하나

등록 2017.12.23 19:43

[앵커]
이번 안보리 제재에는 ‘최후의 카드’로 꼽히는 원유차단은 빠져 있습니다. 왜 차단이 어려운 건지, TV조선 취재진이 단둥의 북중송유관을 찾아 중국 현지 분위기를 알아봤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중 접경 단둥에서 30km 떨어진 마을. 담벼락 너머 유류 저장탱크가 보입니다. 신의주까지 연결된 북중 송유관의 시작점, ‘바싼 유류저장소’입니다.

탱크에선 하얀 수증기가 피어오릅니다. 지금도 북한으로 원유를 보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단둥 소식통
“이곳은 중국석유관도공사의 첫번째 총 유류저장소에요. 중국에서 가장 민감한 곳입니다.”

중국은 이곳에서 매년 원유 50만톤을 무상으로 북한에 보냅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서도 북한이 살아남는 원동력입니다.

송유관을 한번 멈추면 재가동할 때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당장 북한 정권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중국은 송유관 중단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안보리 제재에서 원유차단이 빠진 것도 중국의 반대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또 제재안에 포함된 북한 노동자 송환 역시 적어도 북중 접경지역에선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업비자 없이 통행허가증만 받아 불법취업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소식통
“매주 한번씩 북한에 가서 통행허가증 도장 찍고 다시 (중국에) 일주일 머물고 다시 신의주 가서 도장 찍고…”

안보리의 이번 결의안으로 북송 원유량을 보고해야 하는 내년 4월경 중국의 이행여부에 따라 중국의 제재의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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