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각장애인도 TV나 스마트폰을 볼 수 있고, 청각장애인도 수화를 모르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 장애인을 배려한 IT 기술들이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시각장애 2급인 피아니스트 노영서씨. 초점 중심부부터 까맣게 가려지는 황반변성 때문에 음표 하나 읽기도 버거웠습니다.
노영서
"악보에 눈을 바짝 갖다대고 연습을 해야하죠"
고행과 같았던 공연 준비과정에 돌파구를 찾은 건 스마트폰을 끼운 가상현실, 즉 VR기기였습니다.
노영서
"지금 생각해도 전율이 일고... 행복한 기억이에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스마트폰 앱이 테두리와 색깔을 실제보다 강조해 저시력자도 잘 볼 수 있도록 이렇게 바꿔주는 겁니다.
스마트폰에 도착한 문자와 뉴스를 점자로 바꿔주는 점자 스마트워치도 등장했습니다.
정희주
"요리할때 스톱워치를 맞춰두시고. 물끓이는 시간을 확인한다던지..."
이 밖에도 휠체어 없이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을 위한 로봇 다리에서, 운전대 대신 마우스처럼 손목 힘만으로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수화를 글로 번역해주는 청각장애인용 태블릿 PC 등 의학이 해결하지 못한 영역에까지 정보통신 기술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