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땅이 또 흔들렸다"…규모 3.5 여진에 포항 '화들짝'

등록 2017.12.25 21:13

수정 2017.12.25 21:19

[앵커]
오늘 포항 주민들은 또 놀랐습니다. 규모 3.5와 2.1 여진이 잇따라 났습니다. 체육관에 있던 이재민 수백명이 뛰쳐나왔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앞입니다. 이재민들이 체육관 밖에서 서성거립니다. 체육관에 있던 이재민 400여명은 지진에 놀라 황급히 뛰어나왔습니다.

임종백 / 흥해읍 이장
"2층에 있는 분들이 의자가 막 흔들리고 밑에도 흔들리고 이러니까 다 바깥으로 대피했죠."

오늘 오후 4시19분쯤 포항 북구 북쪽 8km 지점에서 규모 3.5 지진이 났습니다. 13분 뒤에도 규모 2.1 여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3.5 규모의 여진은 지금까지 발생한 72차례 여진 가운데 세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포항에서 여진이 난 건 지난 9일 이후 16일 만입니다. 이재민들은 또다시 지진의 공포를 겪었습니다.

조모 씨 / 이재민
"성탄절 오늘 교회 갔다가 그냥 와가지고 누워 있었어요. 가슴이 덜컹거리고 겁이 나지요."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성탄절에 여진이 잇따르면서 이재민들은 또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