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성희롱·성추행·도촬' 1인방송 日 진출…혐한 자초

등록 2017.12.25 21:23

수정 2017.12.25 21:27

[앵커]
온갖 자극적인 내용에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성추행, 성희롱까지 마다하지 않는 인터넷 1인 방송이 일본까지 진출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명백한 불법인데다 일본인들과 마찰을 일으켜 혐한 정서를 자극하는 등 문제가 심각합니다.

구민성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인 방송 제작자, 이른바 BJ가 일본에서 현지 여성을 유혹합니다.

BJ 1
"커피 한 잔 어떠세요?"

술집에 데려가더니, 한국말로 여성들 외모를 평가합니다.

BJ 1
"레깅스 입었어 내가 레깅스 좋아하는데. 이 친구 몸매가 좋아"

도쿄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BJ.

BJ 2
"아줌마지? 아줌마네"

끈질기게 여성을 따라가며, 몰카를 찍습니다. 험악한 욕설을 쏟아냅니다.

BJ 2
"뭐 XXXX야. 왜 XXXX야. 니가 뭔데 XXXX야!"

이들이 노리는 건 돈. 내용이 자극적일수록 시청자 후원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불법입니다.

야마토 에구치 / 일본 변호사
"직업이 아니더라도 보수를 받거나 수익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출입국관리법상 금하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일본인들은 이런 한국 BJ의 활동중단을 요구하지만,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최진봉 /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문제있는 BJ들을 1인방송계에서 퇴출시키는 것으로 끝날 게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들이 관리감독을 못한 부분도 책임을 물어야"

물 건너간 1인 방송 제작자들이 일본 내 혐한 정서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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