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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하면 부활?…'현대판 영생' 꿈꾸며 잠든 냉동인간

등록 2017.12.25 21:37

수정 2017.12.25 21:48

[앵커]
세월이 흐르면, 늙어 숨을 거두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데요, 미래엔 생명을 연장 시키는 의료 기술이 생길 것을 믿고, 자신의 몸을 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화같은 일이 가능할지,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프로야구 '타격의 신' 테드 윌리엄스, 2002년 83살로 숨진 그의 머리는 관이 아닌 질소 탱크에 냉동 보관돼 있습니다. 미래 의료 기술이 생명 연장까지 정복했을 때,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의 한 생명연장재단에 냉동 처리된 시신만 150여구. 50년이 된 '냉동인간'도 있습니다.

엘린 워커 / 냉동처리 신청자
"기회가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고,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어서죠."

우리 돈으로 3억 정도가 드는데, 숨지자 마자 시신을 빠르게 얼려 30여분 내 특수 약물과 부동액 처리를 하는 게 핵심입니다.

막스 모어 / 생명연장재단 관계자
"근본적으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같은 시간동안 16가지의 약물 치료를 준비하고요."

하지만 실제 가능한 지, 논란은 팽팽합니다. 비록 개구리나 곰벌레의 실험은 성공했지만, 훨씬 복잡한 인간에 대입하기엔 무리란 겁니다.

미치오 카쿠 / 뉴욕시립대학교 교수
"누가 알겠어요? 하지만 현 시점에서 보자면 엉터리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대표적인 노화 증상인 근육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에 지난해부터 질병코드를 부여하면서 '나이 들면 당연한 일'을 '질병'으로 치료해야한다는 인식 변화는 이미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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