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포커스] "4월부터 목격자 없다"…준희는 어디에?

등록 2017.12.26 21:21

수정 2017.12.26 21:37

[앵커]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5살 고준희 양의 행방이 39일째 오리무중입니다. 여기서 말한 39일째는 준희양 가족이 주장하는 기간입니다. 하지만 3월 30일 이후 준희양을 본 사람이 없고, 가족들은 조사를 거부합니다. 의혹투성이인, 준희양 실종 사건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춰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오후, 전주 아중지구대.

"딸 아이가 실종됐다"

다섯살 딸 아이가 사라졌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구대를 찾은 건 고준희 양의 아버지 고모씨와 동거녀 이모씨.

경찰 관계자
"아버지는 그때 막 당황해 있더라고.. 동거녀도 미안한 그런 게 있겠죠. 미안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대규모 수색과 공개 수사에도 단서가 나오지 않자 경찰은 실종 시점부터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불명확한 실종 시점

가족 주장대로라면 준희양이 사라진 것은 지난달 18일. 그런데 경찰이 들여다본 집주변 한 달 치 CCTV엔 준희양 모습이 없습니다.

가족 말고는 준희 양을 봤다는 믿을만한 목격자도 없습니다.

이웃 주민
"아이가 지나간 게 없다고요. 사건이 여기서 났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준희양 생존이 기록상 확인되는 건 3월 30일. 어린이집 출석이 마지막입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전화가 와 가지고 애기 치료하러 보내니깐 안 보낸다고 했어요. 그만 보내겠다고..."

겨울 점퍼와 분홍색 부츠. 실종 전단에 나와있는 준희 양의 사진도 지난 2,3월쯤 찍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 휴대전화 교체, 왜?

경찰은 가족들의 휴대전화도 조사했습니다. 아버지 고씨의 휴대전화엔 준희양 사진이 단 한 장뿐. 동거녀 이씨의 휴대전화에도 실종 전단에 쓰인 사진 두 장 뿐이었습니다.

수상히 여긴 경찰은 압수수색 끝에 또 다른 휴대전화 3개를 발견했습니다. 10월 말과 지난달 14일, 가족들이 휴대전화를 바꾼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준희양 아버지 고씨는 "보조금을 준다는 판매원 말에 새로 개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가족의 수사 비협조

경찰은 가족들에게 두 차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제안했습니다. 


아버지 고씨와 동거녀 이씨는 한 번은 받았지만 두 번째는 거부했습니다. 준희양과 함께 살던 이씨의 모친 김씨는 두 차례 모두 거절했습니다.

최면검사는 가족 모두가 응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가족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영근 /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실종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면 현재는 범죄에 의해서 실종됐을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종 39일째. 덩그러니 남아있는 슬리퍼와 장난감. 다섯살 준희양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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