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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대성아파트 A동도 위험…주민 30가구 대피

등록 2017.12.27 08:53

수정 2020.10.06 03:20

[앵커]
포항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대성 아파트 6개동 가운데, 추가로 1개동이 사용제한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한 달 넘게 이 아파트에 들어가 살다가 뒤늦게 대피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흥해의 대성아파트 A동입니다. 아파트 아래 공간의 콘크리트 기둥이 심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갈라진 틈은 사람 손이 들어가고도 남습니다.

A동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은 보시는 것처럼 심하게 부서져 있고, 철근이 튀어 나와 있습니다. 기둥 55개 가운데 13개가 파손됐습니다. 지난 23일, 건축물 추가 정밀점검과정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
"점검과정에 보니까 위험하다 D등급 이상 될 것 같다. 위험도 평가는 외관만 보고 평가하는 거거든요."

대성아파트는 그동안 6개 동 가운데 D,E, F동만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A, B, C동 안전하다며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최수웅 / A동 주민
"안전하다고 판정이 났으니까 들어가라 했을 것 아닙니까? 우리는 다 본 줄 알고 잇었죠. 지금도 말이 안나와요. 심장이 떨려가지고..."

포항시는 A동 30가구를 즉각 대피시켰습니다. 뒤늦게 대피한 A동 주민들은 집 구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재민
"흥해 전체하고 부동산, 동네를 한 바퀴를 다 돌았습니다. 오늘까지. 전세가 없습니다. 늦어서 전세 자체가 없답니다."

포항시는 일단 이재민들을 흥해체육관 등 대피소로 보낸 뒤 이주시키기로 했습니다. 포항시는 내일쯤 정밀 점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대성아파트 이외에 추가 대피 가구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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