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화재 28분 만에 늑장 신고"…유가족, 진상 규명 요구

등록 2017.12.28 21:15

수정 2017.12.28 21:22

[앵커]
 제천 화재 사고 소식입니다. 유가족들이 늑장 신고가 참사를 불렀다며 사고 당시 목격자의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최초 신고 28분 전에 건물 관계자들이 이미 소화기로 불을 끄고 있었다는 내용인데요, 그 때라도 빨리 신고를 했더라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단 주장입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꽃이 떨어집니다. 1분 만에 시커먼 연기를 뿜더니 화염으로 번지며 천장이 무너집니다.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에 불이 나는 순간입니다.

스포츠센터 여직원은 낮 3시 53분쯤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신고 28분전에 불이 났었다는 목격자가 나왔습니다.

목격자 A씨
"내가 내려왔을 때가 3시 25분이었거든. 약간 그 매캐한 냄새가 조금 나면서, 연기가 살살 나더라고."

목격자 A씨는 당시 건물 관계자 2명이 소화기로 불을 끄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목격자 A씨
"(건물 관계자가)불을 끄려고 그러니까 그 소화기가 고장이 났어. 작동이 안돼. 한 개를 해서 터뜨려서 그 불은 잡았어. 처음에 보이는 불은."

유가족 대책본부는 오늘 목격자의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초기 신고가 늦어 29명이 숨졌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유가족
"답답한 부분은 소방쪽, 경찰쪽이 따로 수사를 하고 있나보더라고요. 우리가 궁금한 건 불에 관한 내용이지만 그 사람들은..."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천장에서 불꽃이 튄 건 낮 3시 48분 쯤으로 파악했다며 추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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