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모유촉진제 논란에 입 닫은 이대병원…경찰, 2차 압수수색

등록 2017.12.28 21:17

수정 2017.12.28 21:26

[앵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에선 금지된 약물인 모유 촉진제를 산모에게 권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입니다. 어떤 약인지, 취재해보니 시중에선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유족들은 이 약을 왜 권했냐고 물었지만 병원은 입을 닫고 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부인과를 찾아가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다며, 촉진제 처방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주지 않습니다.

A 산부인과 의사
"모유 수유는 초유만 의미가 있지 그 다음은 의미가 없어요. (끊고 그거 말곤 방법이 없는거에요?) 없어요. 그런 약이 어디 있어요."

다른 병원도 마찬가집니다.

B 산부인과 간호사
"그런 부분은 분만병원 찾아서 가셔야될 것 같으시 거든요"

모유 촉진제 돔페리돈은 신생아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식약처가 금지한 약물입니다. 이대목동병원이 사망 신생아 엄마에게 이 돔페리돈 처방을 권유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신생아 유족 
"본인이 의사면서 외부에서 처방 받으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왜 권유하였습니까?"

하지만 병원측은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자는 대답만 되풀이했습니다. 경찰은 이대목동병원 2차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오늘 업무를 총괄하는 총무과를 비롯 감염관리실, 그리고 이곳 의무기록과를 오전부터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가수 신해철 사망사건을 수사했던 의사출신 장준혁 검사를 중심으로 공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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