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문 대통령, 강규형 KBS 이사 해임 재가…KBS 사장 바뀐다

등록 2017.12.28 21:26

수정 2017.12.28 21:34

[앵커]
어제 방송통신위원회가 KBS의 옛 여권 이사인 강규형 이사 해임을 건의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바로 이 건의를 받아 드렸습니다. 조만간 여당이 추천하는 보궐 이사가 선임되면 이사회 구성이 역전되고, KBS 고대영 사장 교체도 신속하게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박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KBS 강규형 이사 해임 건의안을 재가해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 혁신처를 통해 올라온 강 이사 해임건의안을 문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재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비공개 회의를 열어 강 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의결한지 하루 만입니다.

감사원은 강이사 등 KBS 이사들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해임이나 연임 제한 처분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강 이사는 해임에 대한 법적 요건이 맞는게 하나도 없다며 법적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강규형 / 전 KBS 이사 (야당 추천)
"(해임 결의가) 가처분 소송, 행정 소송, 헌법 소원 세 가지가 다 걸립니다. 검토해봤더니."

방통위는 조만간 여당이 추천하는 보궐이사를 선임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KBS 이사진은 여당 추천 6명, 야당 추천 5명으로 재편됩니다. 현 고대영 KBS 사장은 해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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