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1m 넘는 눈폭탄에 제설차도 갇혀…체감온도 영하 30도 혹한도

등록 2017.12.28 21:39

수정 2017.12.28 21:42

[앵커]
지구촌 곳곳에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미국 동북부 지역엔 이틀간 165cm, 거의 제 키만큼의 눈폭탄이 쏟아진 곳도 있어 도시가 마비될 상황입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퍼내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돌아서면 쌓이는 폭설에 제설 차량까지 발이 묶였습니다. 

펜실베니아 주민
"운전하기 너무 고됐습니다."

눈으로만 봐도 집밖은 위험한 수준입니다. 

펜실베니아 주민
"눈 오는 거에 익숙해요. 여기서 나고 자랐거든요. 하지만 하루에 이렇게 많이는 아니죠. 30시간에 53인치(135cm) 라니…."

눈밭에 막 뛰어들어도 푹신할 만큼 높게 쌓이다보니, 아예 도로에 스키를 타고 다닙니다. 미 펜실베이니아 이리 호수 지역에 사흘간 쌓인 눈만 165cm. 1956년 이후 최고 기록입니다.

미 동북부와 중서부도 크리스마스 때부터 계속된 눈으로 뒤덮인 상태입니다. 여기에 강한 바람으로 혹한까지 더해진 기세.

칼리 힐 /시카고 주민
"너무 추워요. 얼어붙겠어요."

시카고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가까이 곤두박질쳤습니다. 캐나다, 영국, 일본도 눈 사태로 도로 곳곳이 마비된 상태.

미국엔 오늘과 내일 또 한 번의 눈폭탄이 예상돼 크리스마스에 시작한 폭설과 혹한은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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