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단독] "황병서, 원산 근처 1군단 생활"…복귀 미지수

등록 2017.12.29 21:12

수정 2017.12.29 21:22

[앵커]
북한 권력 핵심 실세였다가 좌천된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강원도 최전선 부대인 1군단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급이 무려 여섯 단계나 강등돼 상좌, 우리로 치면 대령이 됐지만, 복귀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동현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권력에서 밀려난 사실이 확인 된 시기는 지난 11월입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지난달)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해 총정치국 소속 장교들이 처벌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 보위성 관계자와 접촉한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황병서가 원산 인근 1군단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6계급 강등 돼 중령에 해당하는 상좌로 있으며, 처형 징후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1군단은 강원도 일대를 담당하는 북한군 최전방 부대입니다. 회양군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데 원산 부근까지 직할 부대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안보연구위원
"이쪽 지역은 북한의 주 공격 경로가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상태가 열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고영환 /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부원장
"김정은이 군복을 벗기지 않음으로써 너가 다시 잘하면 원위치로 복귀시킬 수 있다 이런 신호를 주는 것이고요."

정보 당국 관계자는 상좌로 강등돼 군 부대로 보내진 것은 확실하지만, 어느 군단에 배치 됐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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