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UAE, 원전 협상때부터 특전사를 원했다"

등록 2017.12.30 19:05

[앵커]
그런데 UAE는 이명박 정부 시절 원전 수주 협상 과정에서부터 특전사 파병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뿐 아니라 원전 경비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UAE 원전 수주 협상 과정을 잘 아는 이명박 정부 핵심 관계자는 "UAE 측이 원한 건 처음부터 안보, 정확히 말하면 우리 특전사였다"고 말했습니다. 

원전 수주의 조건으로 파병을 요구했다는 뜻입니다. UAE가 미개발 원유 광구를 한국 컨소시엄에 넘긴 것도 파병의 결과였다고 이 관계자는 소개했습니다.

중동 국가가 느끼는 안보 위기감은 짐작보다 훨씬 심하다고 전직 국방부 고위 관료는 전합니다.

A씨 / 전 국방부 고위관계자
"IS나 아니면 그 안에서 요새 카타르가 주변 아랍국가와 단교하면서 분쟁을 겪는 것처럼 UAE는 종교적, 지리적으로 안보위협은 존재한다…"

UAE 무함마드 왕세제는 2010년 5월 방한 당시 특전사 훈련 모습을 보곤, “UAE군을 훈련시켜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A씨 / 전 국방부 고위관계자
"UAE 입장에서는 원전이라는 것 때문에 한국과 마침 군사 교류를 하고 있으니 이 부분도 코리아에게 의뢰를 하자..."

아크부대 파병은 왕세제가 직접 요청해 결정했고, 왕세제는 그 이후에도 틈만 나면 아크부대에 애정을 보였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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