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정경유착으로 보일라" 재계, 전전긍긍…SK "사업 얘기 안 해"

등록 2017.12.30 19:08

[앵커]
중동에 진출한 많은 우리 기업들은 혹시 이번 만남이 정경유착으로 보일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상황입니다. SK 측은, UAE에는 관련 사업이 거의 없으며, 그래서 사업 얘기는 안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 인근에, 23조 원 규모의 신도시를 짓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은 그동안 꾸준히 이어졌고, 플랜트, 신도시, 석유개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2016년 말을 기준으로, 중동에 진출한 기업은 373곳이나 됩니다. 하지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 재벌 총수의 단독 만남을, 재계는 부담스러워 합니다.

새 정부의 정경 유착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특히 만난 시기가,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 직전이라는 점에서, 중동 진출 기업들은 '혹시나' 하는 심정입니다.

SK 측은,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합니다. 현지에서 일부 사업을 진행중이지만, 청와대에 협조를 구할 만한 사업은 없다는 겁니다.

SK그룹 관계자
"애로사항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 청취를 했을 것 같긴 한데, 명확한 건, 오픈돼서 진행되는 UAE 사업은 없다."

SK 이노베이션은는 예멘에서 석유개발과 LNG 사업을, SK 건설은 쿠웨이트와 사우디, 터키에서 플랜트 공사를 맡고 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UAE를 찾은 적은 있는데, 작년 말 현지 국부펀드 MDP의 CEO를 만났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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