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준희양 사망, 뒤바뀐 진술…26일에 무슨 일이?

등록 2017.12.30 19:21

[앵커]
리포트 보셨지만 고씨가 진술을 바꾼건 하룻만입니다. 이렇게 되면 준희양 사망장소, 시간, 동거녀 이씨의 가담여부 등이 모두 뒤바뀐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4월 26일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최원영 기자가 차근차근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고씨는 당초 26일 밤에 전주의 김씨 집에서 토사물에 기도가 막혀 숨져있는 딸을 발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을 바꿉니다. 26일 아침 딸이 아파 병원으로 옮기려고 차에 실었는데 이미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송기중 / 전주 덕진경찰서 형사계장
"최초 얘기가 거론됐던 전주가 아닌 봉동에서 사건이 발생해서 거기서 추가적으로 옮겨진 것으로"

고씨 진술대로라면 숨을 쉬지 않고 있는 딸을 김씨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이씨는 고씨와 함께 모친 집에 갔다가 시신만 두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고씨는 오후에 태연히 출근을 했다가 퇴근한 뒤 새벽에 김씨 집으로 갔습니다. 김씨 차를 이용해 군산으로 간 뒤 준희양을 유기했습니다. 고씨가 출근했다 돌아올때까지 이씨와 김씨의 행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고 모씨  / 고준희양 아버지
"(아이가 어떻게 사망했습니까?) ......... "

경찰은 학대치사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었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오면 사인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국과수는 '시신이 너무 부패해 사인 판정이 어렵다'는 1차 부검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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