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부 고씨의 행동은 엽기적입니다. 정말 이럴수 있을까 싶습니다. 딸의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날 SNS에 즐거운 듯 자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틀 뒤엔 내연녀의 가족과 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준희 양의 시신을 암매장하고 10시간여 뒤, 친부 고씨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종이모형 경품에 당첨됐다고 즐거워합니다. 다음날에도 자신이 만든 건담 종이모형을 자랑하며 즐거워하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고씨 집 앞에는 자신이 만든 건담 종이모형이 장식장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집 안에도 건담 모형이 보입니다. 집 안팎 어디에도 아이 자전거나 장난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고씨는 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하고 이틀 뒤 동거녀 이씨의 가족과 경남 하동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아이에 대한 애착이 없는 느낌? 장애아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자격이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런 사람들은"
경찰은 고씨의 집 압수수색에서 나온 컴퓨터 등을 분석했지만 양육과 관련된 검색 기록은 찾지 못했습니다. 고씨의 SNS 계정에도 자기 사진과 취미생활만 있을 뿐 딸의 흔적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