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턱관절 치료로 불임·공황장애를 고친다?

등록 2017.12.30 19:25

[앵커]
턱관절만 교정해서 허리디스크와 두통 등 전신질환을 치료한다는 치과의사들이 있습니다. 근력과 시력이 좋아지고, 심지어 불임까지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김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턱관절을 교정해 전신 질환을 고친다는 치과입니다. 입구부터 유명인을 치료했다는 광고가 가득합니다.

치과의사 A
"박찬호 그때 시간이 급해가지고 스플린트를, 시합가기 직전에 스플린트를 해준겁니다"

특수 제작한 턱관절 교정장치를 끼면 비염과 두통, 공황장애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치과의사 A
"공황장애 증세는 어떻습니까. 좀 심하단 그 얘기죠? 좋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지어 불임까지 고칠 수 있다며 턱관절 치료를 권합니다.

치과의사 B
(아기가 안 생겨요.) "그런것도 관계가 있어요."
(치아랑요?) "호르몬 계통이 다 그래."

치료 받았다는 환자 가운데는 시력과 머리가 좋아지고 목소리가 트였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환자
"김경호씨 올라가는 건 다 올라가요"

하지만 4년동안 치료비 2천만원을 쓰고도 효과가 없었다는 환자가 있고,

K씨
"저는 거기 다니면서 정말 단 1%도 좋아졌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인터넷에는 턱관절 치과 피해를 호소하는 글도 올라옵니다. 의료계는 턱관절 치료 효과를 놀고 논란이 분분합니다.

최병준 / 구강안면외과의
"전신질환을 다 치료한다는 것은 아직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얘기지 않나"

턱관절 치료로 전신 질환을 고친다는 주장의 실체. 내일 밤 9시 'CSI: 소비자 탐사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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