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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명소 바가지 상술 극성…숙박요금 5배 '뻥튀기'

등록 2017.12.30 19:32

[앵커]
새해 첫 해를 보러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그런데 해돋이 명소의 숙박업소는 벌써부터 방이 동났습니다. 방 구하기도 어렵지만 바가지 요금마저 기승을 부립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돋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입니다. 숙박업소는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습니다.

"없어요. 다 나가고 (벌써 나갔어요?) 아휴 그럼. 보름새에 나갔다고..."

예약 대기를 하려고 숙박요금을 묻자 하루에 20만원을 요구합니다. 평소 요금의 4배에 이릅니다. 

"뭐 15만원 20만원 받아요. (더 비쌀 수 있나요?) 저쪽 위에는 한 50만원씩 받더라고요."

바다라도 보이면 부르는게 값입니다. 여름철 성수기보다 더 비쌉니다. 

"(방값이 얼마정도 돼요?) 바다쪽이고요. 3명이면 25만원이요."

숙박요금은 자율요금제입니다. 바가지를 씌워도 단속이 불가능합니다. 동해안 해맞이 관광객은 100만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숙박시설 수용 규모는 1/10에 그칩니다.

숙박업소 관계자
"주말 가격으로 받을 수가 없잖아요. 1년에 하루밖에 없는데..."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던 관광객은 기분이 상합니다.

김상욱 / 경기 의왕시 내선동
"좋지 않죠 기분이. 그리고 도둑맞는 느낌. 그런 느낌도 들고..."

김수연  / 경기 일산 지역동
"적당히 까지는 괜찮겠다고 하는데, 그 이상이 넘어가면 오고싶지 않죠."

즐거워야 할 새해 첫 해돋이가 바가지 상술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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