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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꽁꽁 손맛 짜릿…겨울축제 시작됐다

등록 2017.12.31 19:23

수정 2017.12.31 19:29

[앵커]
강추위에 온몸이 꽁꽁 얼어도 즐거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겨울 축제장인데요. 평창송어 축제를 시작으로 이번 주말엔 화천 산천어 축제도 개장합니다.

이승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얼음 낚시터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미끼를 물자, 그대로 낚아 올립니다.

김진호 / 경기 부천 범박동
"묵직한게 이게 끌고 들어가는게, 낚시대를 끌고들어가는 느낌이 있잖아요. 그게 진짜 끝내줘요."

영하 10도의 추위도 강태공들에겐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얼음판에 납작 엎드려 월척을 노립니다.

신철승 / 강원 춘천 거두리
"잡는데 집중하다 보면 땀이 날 정도에요. 자꾸 움직이다 보니깐 추운걸 별로 못느껴요"

관광객들은 추위도 잊은채 얼음 구멍에서 팔뚝만한 송어를 잡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한쪽에선 반소매 차림으로 맨손잡기가 한창입니다. 남쪽에서 올라온 관광객은 두꺼운 얼음조차 신기합니다.

이수진 / 광주 첨단동
"여기 오니깐 눈도 많이 쌓이고, 이제 얼음도 많이 얼고 이런 낚시체험도 하고 하니깐 신기하고 재밌어요."

평창송어축제는 개막 2주만에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낚시터에 송어를 많이 풀어 쉽게 잡을 수 있게 한 것도 한몫했습니다.

이주을 / 축제위원회 감사
"한 3000마리 이상 들어간다고 보면 돼요. 주말에는. 평일에는 한 2000마리 정도..."

오는 6일에는 화천 산천어 축제도 시작합니다. 추우면 추울수록 매력적인 겨울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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