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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의 배신?…한파 예보되면 전원 뽑아야

등록 2017.12.31 19:25

수정 2017.12.31 19:30

[앵커]
오늘 밤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예고돼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켜둔 채 차를 방치하면 시동이 안 걸리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겨울철 차량관리 요령을 지선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평소 시동이 잘 걸리는 차도, 영하 18도에 한나절만 세워두면 소리부터 달라집니다.

낮은 온도에 배터리 전압이 떨어진 탓인데, 특히 차량용 블랙박스가 배터리에 연결돼 있는 경우 쉽게 방전돼 버리기 일쑤입니다.

야외 주차장에 장시간 주차를 해야 할 때에는 블랙박스의 전원을 꺼두는 게 좋습니다. 자칫 방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손해보험사의 긴급출동 건수 가운데 배터리 충전 요청은 12월과 1월에 집중됐습니다. 차량에 쌓인 눈과 성에도 긁어내거나 따뜻한 물을 붓는 것보다, 히터로 천천히 녹이는게 좋습니다.

안호순 기술사 / 교통안전공단
"성에가 꼈을 경우에는 차량의 히터를 이용해서 차량을 따뜻하게 데운 후에 와이퍼를 이용해서 깨끗이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전문가들은 한파가 예고되면 자동차 앞 유리창에 서리 방지용 가림막을 덮어두고, 얼거나 부러지기 쉬운 와이퍼를 세워두면 다음날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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