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대기업 총수 연초 줄줄이 법정 출석

등록 2018.01.01 21:37

[앵커]
100회를 넘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이 늦어도 다음달에는 선고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선고를 앞두고 검찰은 손경식 CJ회장과 신동빈 롯데회장 등 재벌 총수들을 줄줄이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재단 출연금을 낸 경위를 신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벽두부터 대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합니다.

오는 8일 CJ 손경식 회장을 시작으로, 11일 LG 구본무 회장과 GS 허창수 회장, 한화 김승연 회장과 한진 조양호 회장이, 15일에는 뇌물공여 혐의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롯데 신동빈 회장도 법정에 섭니다. 이들 기업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지급한 업체들입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출연금 지급 경위를 집중 캐물을 계획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박 전 대통령의 재판도 총수들의 증인 출석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르면 이달 결심공판이 이뤄지고, 늦어도 다음달에는 선고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고, 지난해 10월 선임된 국선변호인단이 '부동의 전략'으로 시간을 끌고 있지만, 대부분 혐의에 대한 심리가 마무리된데다, 2월 법관 정기 인사도 맞물려 있습니다.

오는 26일 공범으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1심 선고 결과가 박 전 대통령 형량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1심이 끝나도,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다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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