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에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임종석 실장의 방문에 대해서는 "내가 얘기하면 폭로가 되니 말 할 수 없고, 문재인 정부가 잘 수습하길 바란다는 다소 미묘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습니다.
최현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해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UAE 논란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이명박
"내가 말 안하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논현동 자택에서 기자들이 다시 묻자 UAE 원전 수출 당시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UAE는 2류 국가가 아닌 글로벌 스탠다드 국가"라며 "이면계약은 생각할 수 없는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또 "UAE 왕세제는 미국, 프랑스, 독일 정상에게 시차에 구애받지 않고 전화하는 위상"이라며 "UAE와 우호관계를 갖는 건 대한민국의 복"이라고도 했습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특사 파견을 부른 배경에 대해선 "내가 얘기하면 폭로가 되니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소원해진 관계 복원'이 임 실장의 UAE 방문 목적이라는 청와대 발표를 부인한 언급"이라고 이 전 대통령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수습한다고 하니 잘 정리될 것" 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현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