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평창올림픽 파견·남북 대화 시사…의도는?

등록 2018.01.01 21:31

수정 2018.01.01 22:15

[앵커]
이렇게 김정은은 미국에 대해서는 핵 위협을, 우리에게는 대화 제의라는 상반된 메시지를 들고 나왔습니다.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해야 할 지, 이어서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계속된 대화제안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김정은이 느닷없이 대화 카드를 꺼냈습니다. 평창올림픽 성공을 바란다며 대표단 파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또 남북관계를 개선하자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남관계 개선하여 뜻 깊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한 사변적인 해로 빛내야"

다만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우선 한미 연합 훈련과 B52, B2 핵 폭격기 등 미국 전략 자산 순환 배치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정은
"미국의 핵장비들과 침략 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 치워야합니다."

대북제재 불참, 5.24 조치 전면 해제도 요구했습니다.

김정은
"부당한 구실과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내세워 각 계층 인민들의 접촉과 래왕을 가로막고 영구 통일기운을 억누를 것이 아니라" 

김정은은 2015년 신년사에서도 남북 대화를 제안했지만 서부 전선에 포격을 가했습니다.

정영태 / 북한연구소장
"근본 문제 해결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장밋빛으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한미 이간을 위한 평화 공세에 머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미 동맹 균열, 남남 갈등 유발 의도가 의심되는 이유입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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