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미 캘리포니아 찬반 속 마리화나 판매 시작…호기심에 한국인이 구매하면?

등록 2018.01.02 21:40

수정 2018.01.02 21:51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오늘부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찬반 양론은 여전합니다. 그럼, 우리도 캘리포니아에 관광갔다가 마리화나를 사도, 괜찮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한밤 중 마리화나 판매점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새해 시작과 함께 첫 판매가 개시되자 계산대는 구매자로 가득 찼습니다.

다이애나 글래든 / 마리화나 구매자
"역사적인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결정입니다." 

콜로라도 워싱턴에 이어 캘리포니아가 미국에서 6번째로 마리화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만 21살 이상이면 누구나 일 인당 1온스, 28g의 마리화나를 살 수 있습니다. 

1조 600억 원의 세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청소년 탈선과 범죄가 늘 거라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한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인만큼 한국 사람들이 노출될 우려도 제기됩니다. 

김보준 / LA 총영사관 영사
"캘리포니아에서는 합법화 되더라도 국내법으로는 여전히 불법이기 때문에 한 두번의 마리화나 사용도 발각될 경우에 엄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해당 주에서는 허용했지만 미 연방법은 여전히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서 자칫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체류 때 합법화된 마리화나를 사용했던 캐나다 인이 지난 5월 미국에 재입국하려하자, 미 당국은 마리화나를 이유로 입국을 영구적으로 거부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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