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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남매 화재사건…엄마는 현장검증·아이들은 화장

등록 2018.01.03 14:51

수정 2018.01.03 14:58

[앵커]
경찰이 오늘 엄마가 낸 불로 어린 삼남매가 숨진 아파트에서 현장검증을 했습니다. 삼남매는 같은 시간 화장장에서 영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원영 기자, 현장검증이 진행중인가요?

 

[리포트]
네, 경찰은 오늘 낮 2시부터 삼남매가 살던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현장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 22살 정모씨는 고개를 숙인 채 집 안에서 현장검증을 받고 있습니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담뱃불을 이불에 꺼 불이 나게 해 세 자녀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술에 취했던 정씨가 진술을 계속 번복해 실화와 함께 방화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도 죽었어야 했다고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숨진 4살과 2살, 15개월 삼남매의 부검을 마치고 유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유가족은 별다른 장례절차 없이 낮 1시부터 아이들을 화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씨의 심리상태가 불안정해 숨진 삼남매의 화장 사실은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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