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대화에 김영철·리선권 나설 듯…'천안함 폭침 역할'

등록 2018.01.03 21:11

수정 2018.01.03 21:15

[앵커]
북한은 오늘 연락채널 개통 발표에 우리 통일부 격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선권을 내세웠습니다. 통일 전선 부장 김영철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회담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의 주역으로 알려진 인물이어서 논란이 일 걸로 보입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은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 문제를 논의할 기구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통일전선부,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꼽았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통일전선부와 공화국정부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우리로 따지면 통일부와 문화체육부에 회담을 주관하라는 뜻입니다. 조평통 위원장은 오늘 입장을 발표한 리선권, 통일전선부장은 김영철입니다.

정세현
"리선권이 단장이 되면 우리 쪽에서 통일장관이 수석대표가 되고.. 또 회담은 통전부장(김영철) 지휘를 받는다고 보고"

김영철은 우리로 치면 국군 정보사령관 역할을 하는 정찰총국장 출신으로, 과거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김영철 / 당시 정찰총국장 (2015년)
"놈들의 무모한 도발은 기필코 값비싼 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대좌 출신 리선권은 김영철의 오른팔로 대남 강경파에 가깝습니다.

리선권 / 당시 북한군 대좌 (2012년)
"앞에선 대화 목소리를 높이고, 뒤에서는 북남관계를 완전 파탄으로 몰아가..."

리선권이 회담의 전면에 나설 경우 우리측은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맞상대로 나설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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