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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가 삼겹살 식당 습격…손님 혼비백산

등록 2018.01.03 21:16

수정 2018.01.03 21:30

[앵커]
2018년 새해 첫 날, 한 삼겹살집에 멧돼지 한마리가 들이닥쳐,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식사하던 손님들, 얼마나 놀랐을까요,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첫날 저녁, 평범한 식당에서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합니다. 식당문이 열리더니 멧돼지가 뛰어듭니다. 식당은 난장판이 됩니다.

이은향 / 식당 주인
"돼지다 그러고, 저도 모르게 뒤로 움츠렸지요."

나간 줄 알았던 멧돼지는 다시 돌아와 손님이 벗어 둔 옷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손님들은 탁자와 칸막이를 이용해 멧돼지를 막습니다.

정혜성 / 식당 손님
"머리가 하얘지면서 생각이 없어지더라구요.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자리를 떠야 되겠다.."

멧돼지는 식당 안을 4분 동안 헤집고 다니다, 식당을 빠져 나갔습니다. 식당 입구는 유리문 2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멧돼지는 유리문 2개를 머리로 열고 들어와 식당 안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주변은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식당 등이 모인 번화갑니다. 현장에서 500m 떨어진 낙동강을 건너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순 / 경북 구미시
"몇 년전에도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불안하죠. 많이 불안하죠. 그거 크기가 남자 왠만한 덩치만하다고.."

느닷없이 찾아온 멧돼지 손님 때문에 식당은 시끌벅적한 새해 첫날을 보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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