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최경환 구속…추락한 朴 정권 최고실세

등록 2018.01.04 21:11

수정 2018.01.04 21:17

[앵커]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최고 실세'에서 구치소에 수감되는 신세로 전락한 최 의원의 인생역정을 김보건 기자가 되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선후보 비서실장', '집권여당 원내대표',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국무총리 직무대행'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정권 2인자'였습니다.

최경환
"국정을 뒷받침하는 그런 강한 집권여당 존재감있는 집권여당을…."

한때 김무성, 유승민 의원에 가렸지만, 대선을 기점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했습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진박 감별사'를 자임했습니다.

최경환
"박근혜 정부 기간 동안 대구경북 의원들 뭐했냐 이거예요! 맞으면 박수 한번 쳐주세요!"

오히려 족쇄가 됐습니다.최고의 권력이 최 의원은 국정원장이 뇌물을 바칠 정도로 권력실세였다는 게 검찰이 뇌물죄를 적용한 이유입니다.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1억 원 수수 인정하시나요?) "..."

최경환
(아침에 고개 끄덕이신건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인정한다는 뜻이죠?) "..."

최 의원은 마지막까지 '설마'하는 표정이었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구속을 피하지 못하는 '정권 2인자'의 저주는 최 의원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