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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양, 폭행 쇼크가 사망원인"…친부·동거녀 모두 학대치사 적용

등록 2018.01.05 21:14

수정 2018.01.05 21:21

[앵커]
고준희 양 사건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친아빠와 동거녀에게 폭행을 당한 쇼크로 준희양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판단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5살 준희양은 친아빠와 동거녀에게 수시로 폭행당했습니다. 준희양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해 기어다녀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준희 양이)거동하기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병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했습니다."

아빠와 동거녀는 끝까지 준희양을 외면했습니다. 오히려 잠을 안잔다, 밥을 안 먹는다며 학대했습니다. 숨지기 전날에는 여러번 의식을 잃었습니다. 호흡 곤란까지 호소했습니다.

고씨 / 준희 양 생부(어제)
"제가 되게 심하게 밟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차례에서 세 차례 정도…."

국과수 부검 결과 준희양의 몸에서는 외부 충격을 받은 내출혈이 있었습니다. 국과수는 2차성 쇼크를 사망 원인으로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아빠 37살 고씨는 물론 동거녀 36살 이모씨에게도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씨는 자신도 폭행을 했지만, 준희양이 숨진 건 고씨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서로 미루고 있는 입장입니다. (당시 학대는 동거녀가 했다고?) 본인도 일부 그랬고, 동거녀도 그런…"

경찰은 내일 고씨와 이씨, 이씨의 어머니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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