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南, 평창에 집중…北, 금강산 재개 노릴듯

등록 2018.01.06 19:07

수정 2018.01.06 19:12

[앵커]
이번에 어떤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지 보겠습니다. 우리측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최우선 의제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빌미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어제)
"아직 성급한 낙관이나 기대는 금물입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만들기 위해…"

우리측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만 이끌어내도 성공"이라는 게 기본 입장입니다. 북핵 문제를 꺼낼 계획이지만, 당장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의제로 제시한 북한은 좀더 포괄적인 합의를 희망하는 눈치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어제)
"의제는 평창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입니다."

김정은 신년사에 비춰 봤을 때, 한미 군사 훈련 중단과 미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단 등 군사 문제 논의를 원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정은 (지난 1일)
"미국의 핵 장비들과 침략 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금강산에서의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당장 미국 문제를 거론하기보다는 민족 정서를 자극하며 대북제재의 골간을 흔드는 실리를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평창올림픽 참가를 결정한 뒤에야 나머지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