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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안 먹히는 '야마가타' 유행 왜?…독감 예측 빗나간 탓

등록 2018.01.06 19:24

수정 2018.01.06 19:28

[앵커]
어제 보도해드렸듯 독감이 대유행인데요. 독감 환자들 가운데는 예방 접종을 했는데 독감에 걸린 사람들이 상당수입니다.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바이러스가 퍼졌기 때문인데요.

최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모씨는 지난 연말 예방접종을 한 여덟 살배기 딸이 독감에 걸려 놀랐습니다.

김 모씨
"아이가 자다가 깨서 기침을 하고 열을 재보니까 38도가 넘는 거에요. 예방접종을 했으니까 당연히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김씨 딸이 감염된 독감 바이러스는 B형 야마가타 계열입니다. 하지만 접종한 3가 백신엔 야마가타 계열은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WHO가 겨울철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상하면 제조사들이 이를 토대로 백신을 만들어 보급하는데, B형은 야마가타가 아닌 빅토리아 계열이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겁니다.

실제 정부가 지난해 4분기 분석한 독감 B형 바이러스 유전자 38건 중 야마가타 계열은 36건이나 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세계보건기구에서 예상한 것과 달리 야마가타가 더 많이 검출이 되고 있습니다." 

B형 야마가타 계열을 포함하는 4가 백신도 있지만 가격이 비싸 보급률은 떨어집니다. 정부가 만 65세 이상 노인과 영유아에게 무료 접종을 지원하는 백신도 3가 백신입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3가 백신을 맞아도 B형 야마가타 독감을 25% 정도 예방하는 효과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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