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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영화 정치'…민주당 '1987'·한국당 '강철비' 단체관람

등록 2018.01.06 19:27

수정 2018.01.06 19:32

[앵커]
요즘 정치권은 영화로도 양분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에는 영화 '1987' 관람 열풍이, 자유한국당에는 '강철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정치권을 강타한 영화는 '1987'입니다. 87년 6월 항쟁을 다룬 영화를 통해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고, 개헌의 필요성을 돌아보자는 취지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3일 당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개헌 논의에 국민 열망이 모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3일)
"이런 공감대가 형성되어 올해 개헌 논의에 좀 더 많은 국민들의 열망이 모이기를 기대합니다."

정의당은 지난 2일 서울의 한 극장을 빌려 가장 먼저 '1987'을 단체관람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오는 9일 영화관을 찾습니다.

당초 지난 연말 송년행사로 영화 관람을 계획했지만 본회의 개의 문제로 취소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 급변 사태를 다룬 영화 '강철비'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북 간 핵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12월)
"비서실장께서 강철비 보고 오라고, 그게 남북관계에 상당히 의미있는 영화라고.."

나경원 의원은 모레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철비' 상영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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