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칼둔, 모레 오전 방한…대규모 계약 체결?

등록 2018.01.06 19:33

수정 2018.01.06 19:42

[앵커]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아부다비에서 만났던 UAE의 실세 칼둔 행정청장이 모레 오전 방한할 예정입니다. 칼둔 청장은 방한해서 인프라 사업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현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달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UAE 왕세제를 접견할 때 배석했던 인물입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칼둔 청장이 방한하면 진상이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해 왔습니다.

칼둔 청장의 방한 자체가 국방협력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양국 관계 정상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칼둔 청장은 임 실장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칼둔은 자산 134조 원을 보유한 아부다비 국영 투자공사 무바달라 개발의 CEO와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며 '왕실의 금고지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리콘밸리에 16조원을, 중국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4조4천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무함마드 왕세제의 동복 동생인 만수르가 구단주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회장도 맡고 있습니다. "UAE 왕실이 비왕족 출신 중에서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칼둔 청장은 최종 서명을 남겨뒀던 대규모 방산 협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도체,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계약이 체결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TV조선 최현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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