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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20점차 대역전극'…기적같은 평창행

등록 2018.01.07 19:47

수정 2018.01.07 19:58

[앵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이 한편의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극적으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여자부문에선 최다빈과 김하늘이 올림픽 출전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9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 차준환. 첫 번째 과제인 3회전 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큰 실수 없이 연기가 끝나자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어제 쇼트프로그램까지 20점차.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68.6점을 받으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평창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습니다.

차준환 /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사실 평창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안 하고 그저 좋은 느낌 받아서 할 수 있는 것 자신감있게 하려고 연습했던 것 같아요."

올림픽이 목전에 있었던 이준형은 두 차례 점프 착지 실패가 뼈아팠습니다. 여자 싱글 두 장의 출전권은 최다빈과 김하늘에게 돌아갔습니다. 최다빈은 지난 6월 어머니를 여읜 슬픔 속에서도 끝내 올림픽 출전을 결정지었습니다.

최다빈 /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엄마가 가장 떠오르는 것 같아요. 보셨다면 좋아하지 않으셨을까요."

아이스댄스는 '아리랑' 연기를 선보인 민유라-겜린 조가 이미 출전을 확정했고 남북 단일팀 논란에 휩싸인 강감찬-김규은 조의 피겨 페어는 오는 29일 개최국 쿼터를 확보하는 게 관건입니다.

한편 오늘 시상식에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참석해 후배들의 선전을 응원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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