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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 UAE 청장, 삼엄 경비 속 방한…오후 정세균 의장 예방

등록 2018.01.08 13:04

수정 2018.01.08 13:09

[앵커]
칼둔 아랍에미리트 행정청장이 우리 시각 9시 10분 쯤 김포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전용기를 타고 온 칼둔 청장은 외부 노출 없이 활주로에서 자동차를 타고 곧장 이동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칼둔 청장, 결국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군요?

 

[리포트]
네, 오늘 칼둔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 행정청장의 입국 모습은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습니다.

우리 시각 오전 9시 10분 쯤 칼둔 청장이 탄 전용기가 김포공항 활주로에 내렸는데요. 당초 칼둔 청장은 김포공항 서울비즈니스항공센터로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이례적으로 차량 여러 대가 활주로에 직접 들어가 에스코트 했습니다.

비즈니스항공센터는 VIP용 입국장과는 또 다른 곳으로, 외빈들도 잘 이용하지 않는 곳입니다. 대여섯개 되는 짐이 공항으로 들어오고, 칼둔 청장 본인은 공식 입국 절차 없이 활주로에서 곧장 차를 타고 외부로 이동했습니다.

현장에선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관과 공항측의 경비도 삼엄했는데요. 칼둔 청장이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촬영하지 못하도록 가림막 등으로 유리창을 가리고 취재진을 통제했습니다.

칼둔 청장은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한국 일정을 소화합니다. 오늘 오후 3시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공개 예방하고, 내일쯤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칼둔 청장이 방한하면 임종석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에 대한 모든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이틀간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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