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평화의집 보수…장기전 대비 샤워실·침대 설치

등록 2018.01.08 21:21

[앵커]
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은 회담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최근 내부 공사를 마쳤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없던 샤워실과 침대, 엘리베이터도 새로 생겼다고 하는데요.

어떤 모습인지 이채현 기자가 안내하겠습니다. 

 

[리포트]
평화의집은 3층 건물입니다. 1층에는 로비와 귀빈실 등이 있고 3층에는 식당과 발코니가 있습니다. 회담장은 2층에 있습니다. 왼쪽을 남측, 오른쪽을 북측 대표단이 사용합니다.

회담장 뒤쪽에 수석대표가 사용하는 휴게실이 있습니다. 이 방에 샤워실을 설치하고 침대를 편안한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김관진 전 안보실장이 2박3일 회담을 경험한 뒤 보강을 지시한 시설들입니다. 회담이 장기화되더라도 대표단이 체력 소모 없이 협상에 임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대표단 휴게실의 소파도 바꿨고, 벽지와 조명을 밝게 꾸몄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생겼습니다.

2층 화장실도 2014년 무렵 보수했습니다. 당시 비데가 설치되자 북측 인사가 "무슨 물건이냐"며 사용법을 물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남북은 회담장 시설 고급화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의 시설 보수 사실을 확인하면 북측도 북측 지역 통일각 개보수에 나설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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