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안방 금고 돈이 자꾸 없어져…잡고 보니 가사도우미

등록 2018.01.08 21:17

수정 2018.01.08 21:23

[앵커]
안방 금고에 넣어둔 돈이 자꾸 사라지자 주인이 CCTV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이 CCTV에 포착된 범인은, 3년동안 집안 일을 하던 가사도우미였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장롱 속 금고의 비밀번호를 누릅니다. 금고를 열고는 5만원짜리 지폐를 꺼냅니다. 잠시 뒤 다시 금고를 열고 돈을 더 챙깁니다.

가사도우미인 38살 조모씨입니다. 조씨는 지난 2014년부터 53살 김모씨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습니다.

2015년 안방 금고를 고치는 과정에서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조씨는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집 주인이 외출하는 시간대를 알아낸 뒤 돈을 훔쳤습니다.

김씨 부부는 금고에서 돈이 조금씩 사라지자 부부싸움까지 했습니다. 범인을 잡기 위해 지난달 장롱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카메라에 가사도우미 조씨가 찍히자 깜짝 놀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그동안 모두 10차례에 걸쳐 귀금속과 현금 등 4천만원 어치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씨는 아파트 출입 카드도 훔쳐 자유롭게 드나들었습니다.

권기현 / 부산 연제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범행은 목요일로 정하고 가족들이 집을 비우는 관계로 그 틈을 노리고 침입해서..."

경찰은 조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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