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네트워크뉴스

"5·18 당시 그대로"…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등록 2018.01.09 08:55

수정 2020.10.06 03:00

[앵커]
옛 전남도청 건물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마지막 항전지였습니다. 정부와 광주시가 리모델링 이후 훼손 논란이 불거졌던 옛 전남도청 건물을 원형 복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입니다. 지난 2015년 옛 전남도청 건물을 리모델링했습니다. 옛 전남도청은 5.18민주화항쟁 당시 시민군의 마지막 저항지였습니다.

1980년 당시와 지금의 모습은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5월 단체들은 원형 훼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조 / 광주시 지산동
"이것(옛 도청)이 존치돼야 하는데, 그때 문화를 아이들한테 생생하게 알려줘야 해."

정부는 결국 지난해 9월 원형복원을 결정했습니다. 광주시와 문화의전당, 시민단체로 구성된 원형복원협의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철우 / 범시도민대책위원장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그때를 기점으로 잡고 복원을 하는데, 먼저 건물을 복원하고 그 다음에 건물 내부를 (복원하겠습니다.)"

옛 도청 건물은 5.18 당시 시민군 상황실과 방송실 등이 그대로 복원될 예정입니다. 협의회는 방문자센터와 옛 경찰청 모습을 가로막던 기존의 LED 전광판 철골구조물은 철거할 예정입니다.

5월단체는 지난 2016부터 천막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건물이 제대로 원형을 되찾을때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5월 단체' 관계자
"기본 입장은 완성될 때까지 계속 지켜보겠다는 거예요."

광주시와 원형복원협의회는 오는 2021년까지 옛 전남도청 복원 사업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