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오전 남북회담 종료…北 평창 대규모 대표단 파견 공식화

등록 2018.01.09 14:31

수정 2018.01.09 14:36

[앵커]
판문점에서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오전 전체회의와 남북 일부 대표들 간 협의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실질적인 회담 사령탑 역할을 하는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현 기자! 오전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남북 고위급 회담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이 각기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오후 회담 재개가 곧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은 평창올림픽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공식화했습니다.

회담에 대변인 격으로 참석 중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오전 회의를 마친 후 남북이 공동 보도문 초안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천 차관은 우리 측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독려하자, 북 측이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 올림픽위 대표단, 선수단, 응원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고위급 대표단이 정확히 누구를 거론하는지 북측은 밝히지 않았지만, 대규모 파견단이 평창올림픽에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우리 측은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과 적십자 회담을 제안했고, 군사 당국회담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분위기는 진지하고 성실했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우리가 비핵화 언급을 하자, 북측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아직 대북 제재나 개성공단에 대한 언급도 명시적으로 없다고 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각기 오찬을 한 뒤, 다시 평화의집으로 복귀한 후 대표단 접촉과 수석대표 간 접촉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